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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겪은 인간관계 갈등, 더는 다시 겪지 않겠습니다... 주식으로 패가망신한 부모를 둔 자식은 결심한다. 자신은 결코 주식 따위 위험한 것에 손대지 않겠다고. 남자한테 데인 여자도 다짐한다. 모든 남자는 다 그럴 것이고, 따라서 자신은 비혼의 길을 걷겠다고. 개인의 선택이고, 잘되든 못되든 그들의 인생이니 알 바 아니다. 그러나 어쨌든, 이렇게 극적인 경험 이후 내리는 극단적인 결정은 삶을 비효율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. 감정이 필요 이상으로 개입되어서 이분법적인 틀에 갖히게 되고, 그 탓에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. 논리적인 보완책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. 첫째,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내 탓으로 생각해야 한다. 그래야 발전이 있다. 핑계를 댈 남이 없기 때문이다. 둘째로는 문제의 원인을 찾고,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할 확률을 줄여야 한다. 난 오늘 좋..
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함을,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며 느꼈다 사람들이 영어에 대해서 말할 때면 입이 조금 근질거린다. 조금은 할 줄 안다는 자부심 때문이다.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고, 유튜브나 책에서 영어를 접해도 거부감이 적다. 수능 이후 따로 공부하지 않았지만, 토익 970에 오픽 IH, 군대에서 친 텝스는 약 820. 공부 안 한 것 치고는 마음에 들었다. 그런데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. to 부정사가 어떻고, 동명사가 어떻고. 남들이 헤매던 곳에서 나 역시 답답함을 느꼈다. 그럼 나는 어떻게 거기서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었을까? 나는 꾸준히 공부했다. 남들이 수학을 공부할 때 영어를 했고, 과학을 공부할 때 영어를 했다. 중학교 때 학원에서 텝스를 처음 접했을 때도, 내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지만 꾸준함으로 밀어붙였다. 모르면 필기를 ..
따라쟁이와 벤치마킹, 그 사이 어딘가의 내 인생 고백한다.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했다. 남의 도움으로 목표를 달성했다면, 비겁한가? 오롯이 내 힘으로만 해내야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고, 진정 의미있는 것일까? 다분히 추상적인 물음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. 지금 내 삶에서, 일어났고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. 그렇다면 그 도움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. 일단 취업이 그렇다. 정말 운 좋게도 취업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질 수 있었다. 게다가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었던 경험 역시, 한 끗 차이로 거머쥐었다. 우연의 반복은 결국 빠른 취업으로 이어졌고, 주변의 부러움을 조금 샀다. 그뿐만이 아니다. 돈 역시 마찬가지이다. 우연이 반복되어 투자를 결정했고, 노력 대비 보상이 퍽 만족스러운 상황이다. 물론 모든 것이 우연이라고 할 수는 없다. 이것저것 검색하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