운동화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나이키 껄 신었는데, 꽤 오래 신었던 터라 바꿀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. 그래서 무턱대고 동네 ABC마트에 갔는데, 종류가 너무 많았다! 마치 대형마트 과자코너에서 딱 하나만 고를 때의 심정이랄까. 점원이 추천하는 걸 신어봐도, 이게 내 발에 맞는건지 혹여나 억지로 구겨넣은 건 아닌지 분간이 안 됐다. '이왕 사는 거 괜찮은 거 사야지'라고 생각했는데, 나에게 이 '괜찮음'의 기준이 없었다.
내 발이지만,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
그후 얼마간의 조사를 했고, 두번째로 방문한 매장에서 내 발에 알맞은 신발을 구매해서 잘 신고 있다. 나와 같은 고민에 빠진 분들을 위해, 운동화 잘 고르는 법을 정리해본다.
# 5시 이후 저녁에 양발 모두 시착
저녁에 발이 더 붓게 되므로, 가급적이면 이 때 신발을 사는 것이 좋다.
두 발은 대칭이 아닐 수 있으므로 양발 모두 신어봐야 하고,
서로 사이즈가 다르면 더 큰 발에 맞춘다.
그리고 더 작은 발은 끈을 조절하거나 양말을 한 겹 더 신으면 해결.
# 3가지(길이·발볼·발등사이즈)를 고려해야 한다
신발이 작으면 무지외반증이나 내파기발톱, 크면 발가락 변형이 생긴다.
# 먼저, 적절한 운동화의 길이는
발을 최대한 뒤로 붙인 후 엄지손가락으로 앞의 코 눌렀을 때,
가볍게 눌리는 정도여야 하고, 약 1cm의 여유가 필요하다.
# 발볼이 넓으면
2E(넓음)나 4E(더 넓음) 이상 신발을 신어야 한다.
나이키는 발볼이 좁게 나오고,
아디다스랑 뉴발란스는 넓게 나오니 참고하는 것이 유용하다!
(브랜드별 특성은 점원 분께 배웠다)
# 발등이 높거나 낮을 경우에는
신발끈을 조절한다! 억지로 구겨넣지 말자.
# 뒷굽은
2~3cm가 바람직하며. 너무 낮으면 뒷꿈치에 충격이 가해진다.
# 밑창도
딱딱하면 안 좋다. 너무 푹신해도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으니, 적당히 쿠션감 있는 걸로 하자.